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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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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 풀릴 조짐 국제유가 70弗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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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재로 묶여 있던 이란산 원유가 국제 시장에 나올 조짐을 보이면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폭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도 생산량을 늘린 러시아 탓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을 확대할 가능성 역시 유가를 대폭 끌어내렸다.

3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4.4% 하락해 배럴당 69.4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한 달 새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이란의 원유 수출 시장 복귀, 러시아와 사우디 간 불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 등으로 유가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먼저 이란 원유가 세계 수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수출 제재가 해제되는 이란의 석유 생산을 환영한다"며 "이란은 OPEC 창립 멤버 중 하나로 책임 있는 일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은 2018년 핵협정에서 탈퇴하며 미국으로부터 석유 수출 금지 대상 국가로 지정됐다. 최근 미국과의 새로운 핵협정 체결 가능성으로 이란이 OPEC에 합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계획은 중국이 중재에 나선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 관계 복원에 따라 구체화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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