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 2차 전원회의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5377명 노동자가 체감한 지금 한국사회 2023년 전국 최저임금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창근 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최저임금 전국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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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물가 상승 여파로 올해 올해 1분기 근로자 실질임금이 37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동기 대비 10만원 가량 줄어든 액수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올해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물가 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7만3000원으로 전년동기 387만6000원 대비 2.7%(10만3000원) 감소했다. 1분기 실질임금이 하락한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임금 수준은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올 1~3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16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8만4000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미만 사업장의 월평균 명목임금은 358만1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장은 702만8000원으로 1.2% 늘었다.
명목임금은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률이 이를 뛰어넘어 실질임금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5.2%, 2월 4.8%, 3월 4.2%, 4월 3.7%까지 내려왔다. 1분기 소비자 물가지수는 110.35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5.35보다 4.7% 상승했다.
한편 올해 4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78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1940만9000명 대비 37만4000명(1.9%)이 증가했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8만8000명(1.8%), 임시·일용직이 8만8000명(4.7%) 증가했다. 반면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포함된 기타 종사자는 2000명(0.2%) 감소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9만4000명·8.6%)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7만4000명·3.4%)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만9000명·3.9%) 등의 종사자 수가 늘어났다. △건설업(1만9000명·1.3%)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6000명·0.7%) △금융 및 보험업(4000명·0.5%) 등은 감소했다.
4월중 입·이직자 수를 살펴보면 입직자는 99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만명(2.1%) 증가했고, 이직자는 94만5000명으로 6만4000명(7.3%) 늘었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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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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