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1일 산업활동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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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의 전(全)산업 생산과 소비가 다시 하락 전환하면서 최근 이어지던 증가세가 꺾였다. 반면 투자는 전월 대비 증가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월(-1.5%)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2월(0.1%), 1월(0.0%), 2월(1.0%) 3월(1.2%)로 상승세를 기록하다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산업 생산은 건설업(1.2%)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공공행정(-12.4%), 광공업(-1.2%), 서비스업(-0.3%)에서 생산이 줄었다.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5.2로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2월(5.1%)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설비투자는 선박 등 영상, 음향 및 통신기기 등 기계류(-0.6%)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5.9%)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라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100보다 아래에 위치해 부진·둔화 양상을 보이는 모습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0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해 6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기 흐름이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며 "정부도 상저하고로 전망했으나 올라가는 시점에 대해 여러가지로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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