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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상공 250m서 열린 비상문 온몸으로 막은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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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몸으로 비상구 막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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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비상구 출입문이 열린 채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착륙과정에서 한 승무원이 온몸으로 비상문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29일 언론 등에 공개된 사진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승무원이 열린 비상문 출입구를 양팔로 막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열린 비상구에 출입문에 안전바를 설치한 뒤 두 팔을 벌려 몸으로 막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26일 낮 12시 37분경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타고 있던 A씨가 착륙 직전인 지상 250여m 상공에서 비상구 출입문을 여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이 대구MBC와의 인터뷰에서 "(승무원의) 조치가 없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이 승객은 "'비상문 안 닫으면 착륙이 어렵겠구나. 가서 나라도 가서 (문을) 닫아야 되나' 그런 판단을 하고 있었다. 그때 승무원 얼굴을 봤는데 완전히 겁에 질려서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냥 자포자기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승무원이 온 몸으로 비상문을 막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며 상황은 반전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착륙 직후 범인이 뛰쳐나가려고 할 때 승무원들과 승객이 제압했으며, 동시에 승무원이 안전바 설치 후 항공기 정지시까지 비상문을 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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