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시교육청과 학비노조 입장차 여전, 이견 못좁혀
학부모들, 지역 '맘 카페' 비난 글 올려
학부모들, 지역 '맘 카페' 비난 글 올려
대전지역 맘 카페 글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이하 대전학비노조)의 무기한 파업으로 일부 학교가 급식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욱이 단체교섭 결렬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급식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맘 카페 등을 중심으로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담보로 파업을 반복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2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학비노조는 지난 16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참가 학교는 초등 11개교와 중학 8개교이고 2개교는 파업이 종료됐다. 7개교는 진행중이고 나머지 10개교는 이달 중에 파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대전 선화초와 동대전초, 둔산중, 원신흥중은 무기한 파업이 예고됐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들은 개인 도시락 지참,빵과 우유 등 대체식 지급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과 대전학비노조는 지난 2019년부터 단체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학비노조는 방학 중 비근무자 연간 근무일수 320일 보장과 상시근무자 자율연수 10일 보장, 조리원 배치 기준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은 "근로기준법에서 임금은 근로 대가로 지급하는 것으로 방학 중 업무가 없는 상황에서 근무일수를 320일로 확대해 출근하는 것은 근로 제공없이 임금을 지급받는 상황으로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맞지 않고, 상시근무자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맞서는 등 노조의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매년 반복되는 파업을 보는 학부모들 시선은 싸늘하다. 지역 맘 카페 등에서 파업을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교사들, 실제 공무원들은 시달리고 고생하고 책임도 지는데 공무직은 책임은 안지고 공무원과 똑같은 대우를 받으려하고 애들을 담보로 맨날 파업을 해 화가 난다"며 "억울하면 교육공무원 시험봐서 들어가면 될 것을 노력 없이 대가를 요구하는 게 보기에 좋지않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공무원이 아니어서 노조활동하면서 매번 파업으로 이익 챙기고, 이미 비정규직도 아니면서 비정규직이라고 약자 코스프레하고 공무원들한테 노조 믿고 갑질을 한다"며 "아이들을 볼모로 하는 것은 직업의식이 없어 보이는 만큼 더 이상 요구할거면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yoo@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