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왼쪽)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정당한 위치는 유로·대서양 가족이자 나토"라며 "오는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문제가 중요한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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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협의 차원의 연락사무소를 도쿄에 설치하는 건 맞다고 인정했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나토에 회원국 또는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나토에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협의를 촉진하기 위한 도쿄 연락사무소와 안보 동맹 계획은 맞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와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고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쿄에 연락사무소를 만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나토는 지난해 공개한 '전략 개념' 문서에서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이 우리의 이익, 안보, 가치에 도전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9일에는 주미 일본대사인 토미타 코지 대사가 "미·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며 "최종 확정 여부를 듣지 못했지만, 우리(일본)는 그 방향으로 노력 중"이라며 연락사무소 설치를 사실상 인정했다.
도쿄에 연락사무소가 생기면 아시아 최초다. 나토 연락사무소는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등에 있으며, 도쿄 사무소는 한국·일본·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나토 파트너국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1월 일본을 방문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군사력 증대를 언급하며 "역사적인 안보 도전에 맞서기 위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유대를 강화하기로 했다"고도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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