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원 작가 |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블루(blue)와 그린(Green) 의 흔적
정순원은 "나의 블루는 거짓 자아를 내려놓은 마음 깊은 곳 사색의 색일 수 있다"고 한다. 터치 또한 그동안 추구했던 에너지 넘치는 기운생동의 붓질이 아니라 회화에서 부드러운 색의 변화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스푸마토 음영법(회화에서 색깔과 색깔 사이의 경계선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부드럽게 하는 음영법)을 사용하여 요란한 이미지와 디지털 언어 속에 지쳐있는 도시인에게 잠시의 '쉼'을 줄 수 있을 듯 하다. 많은 화가가 추구했던 블루를, 정순원도 그만의 Z-blue를 향하고 있다.
Trace, 97×130㎝, acrylic on canavas,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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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 130×194㎝, acrylic on canavas,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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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원은 오랫동안 추상미술을 고수해온 작가로, 추상적이긴 하나 서구의 추상처럼 논리적이기보다는 직관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영재 미술평론가는 ”(작가는) 서양의 미니멀리즘과 달리 그의 그림은 추상과 구상의 개념이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던 동양적 감각을 재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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