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강형욱…훈련장 토지·건물 전부 매물로 내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39) 보듬컴퍼니 대표가 경기 남양주시 소재 훈련장 토지와 건물을 모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10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해진 레오의 마지막 모습. 강형욱에 따르면 레오는 이로부터 약 한 달 뒤 세상을 떠났다. 강형욱 인스타그램 캡처

2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강 대표는 2019~2021년 매입한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토지 8802㎡(약 2660평)와 보듬컴퍼니 사옥 지하1층~지상2층·옥탑 1층 건물을 매도하기 위해 중개업소에 중개를 의뢰한 상태다.

강 대표는 지난해 초 반려견 훈련장으로 쓰던 5793㎡(약 1750평) 규모의 토지 2필지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대 토지 시세는 평당 500만원가량으로 알려졌다. 매각에 성공했다면 87억 5000만 원가량에 팔릴 수 있었으나 매입하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강 대표는 같은 해 7월 땅과 건물을 담보로 100억원대 자금을 마련했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법인 주식회사보듬컴퍼니는 토지 2필지와 지상 건물을 담보로 두고 채권최고액 136억5600만원의 근저당권 설정계약을 체결했다.

통상 대출액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강 대표가 약 113억원을 대출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다 올해 초 인근 부동산에 건물과 건물이 있는 토지 3009㎡(약 910평)를 마저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듬컴퍼니 훈련장과 사옥을 모두 내놓은 것이다.

보듬컴퍼니는 내달 30일을 마지막으로 보듬교육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그가 출연하는 방송과 예정된 행사 스케줄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그가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20일 방송을 결방했는데 향후 방송 재개 여부가 미정인 상황이다. 이번 주말 강원 정선에서 열리는 반려견 행사 참석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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