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프랑스 올림픽에서 에어 택시 시범운영 발표
16만 원 정도 비용 예상.. 독일 볼로콥터社의 볼로시티(VoloCity) 도입
서울시·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UAM 실증사업 진행
2단계 실증 일정 진행되는 내년부터는 드론 택시가 날아다니는 모습 목격할 수도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33회 하계 올림픽에서는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에어 택시)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파리공항그룹(ADP)은 최근 올림픽 기간 동안 에어 택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히며 비용은 약 110유로(약 16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티켓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구간은 파리 남서부와 맞닿은 생시르레콜과 북동부 외곽 르부르제, 르부르제와 파리 남동부 오스테르리츠 센강변 사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ADP 오귀스탱 드 로마네 CEO는 현지 방송에서 "올림픽 기간 동안의 시범운영이 에어 택시의 경제성을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사람의 생명이 위태로울 때 차가 막혀 제때 이송되지 못하는 사태를 예방하고 빠른 속도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고 또 다른 장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ADP가 도입하는 에어 택시 모델은 독일의 볼로콥터(Volocopter)가 개발한 '볼로시티(VoloCity)'로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공개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조종사 1명과 승객 1명이 탑승할 것으로 보이며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얼마 전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UAM 실증사업을 사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기체·관제·통신 등 비행 전반적인 안전성을 검증하는 1단계 실증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통과한 컨소시엄의 참여 속에 내년부터 2단계 실증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2단계 실증 사업 노선은 아라뱃길~한강~탄천을 아우르게 되는데, 김포공항~여의도(18km), 잠실~수서(8km), 킨텍스~김포공항(14km), 드론시험인증센터~계양신도시(14km)가 선정되었다. 2단계 실증 일정이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르면 내년부터 드론 택시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틈틈이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2025년까지를 상용화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2단계 실증 노선 /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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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앞으로 2~3년 동안 UAM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추진 방식이나 기술력 그리고 인프라 통합 등에 대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 시장 규모가 2021년부터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보이며 2040년에는 1조 5000억 달러(약 1993조 원)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케미컬뉴스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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