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해서 수면 위로 부상한 미 전략핵잠수함 '메인함'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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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일인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하이오급(8750톤) 전략핵잠수함 ‘메인함’(SSBN 741)의 모습을 공개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SNS에 메인함이 지난 9일 필리핀해역에서 수면 위로 부상한 모습과 미 해병대가 수송 헬기인 슈퍼 스텔리온을 이용해 장비와 물자를 공급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 3장을 게재했다.
메인함의 함장인 트레비스 우드 사령관은 “헬기를 이용한 (장비·물자) 보충은 우리가 신속하게 보급을 받아 조국을 위협하는 적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SSBN은 저위력전술핵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20발 실을 수 있다. SSBN은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함께 미국의 ‘핵 3축’을 구성한다.
필리핀해서 수면 위로 부상한 미 전략핵잠수함 '메인함'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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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BN은 미국의 핵전력 중에서도 가장 은밀한 자산으로, SSBN의 위치가 공개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미 인태사령부가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메인함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확장억제력을 과시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면서 중국의 무력시위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앞서 이수열 해군잠수함사령관(소장)과 릭 시프 미 해군 제7잠수함전단장(준장), 다와라다테키(俵千城)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대사령관은 지난달 18일 태평양 괌 근해에서 작전 중이던 메인함에 함께 탑승하기도 했다.
지난 9일 필리핀해서 헬기를 통해 물자를 보급받는 미 전략핵잠수함 '메인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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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 미 SSBN의 우리나라 기항 계획이 포함돼 있어 메인함 등 SSBN이 조만간 우리나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메인함이 지난 9일 필리핀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했던 것이 확인됨에 따라, 메인함이 이미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전개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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