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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북, 종교활동 이유로 처형·고문…시민에게 신고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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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전 세계 나라를 대상으로 종교의 자유가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종교 활동을 이유로 처형과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고 전했고, 중국 역시 신장 위구르와 티베트에서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전 세계 200개 가까운 나라를 대상으로 한 2022년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북한에 대해선 종교 활동을 이유로 개인을 처형, 고문하고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종교 활동이 당국의 통제 아래 선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방문자들의 평가를 전하면서, 북한은 모든 시민에게 허가받지 않은 종교활동에 참여하거나 종교 자료를 소지한 사람을 신고할 것을 권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종교나 신앙의 자유가 억압되는 곳에 대해 책임감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종교나 신앙의 자유가 모두에게 현실이 되도록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미국은 종교 자유를 조직적으로 탄압한 국가들을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하는데, 북한은 올 연말 발표 때 22년 연속 특별우려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고서는 또 중국에 대해 계속 종교단체를 통제하며 국가이익을 위협하는 신자들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신장 위구르족과 티베트 불교, 파룬궁 탄압을 대표적 문제로 거론했습니다.

[라샤드 후세인/미 국제종교자유 대사 : 중국은 특히 무슬림인 위구르족들을 체포, 투옥하고 재교육 캠프로 추방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선 군 대체복무제와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한국 내 논란을 거론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호진)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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