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는 16~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격동하는 비즈니스 환경,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를 주제로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7일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후 양국 경제 교류의 활성화 기반이 마련된 가운데 재계에서는 기업들이 협력의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아소 유타카 아소시멘트 회장 등 양국 기업과 경제단체 대표 그리고 정부와 학계 관계자 등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6일 개막식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과 사이키 아키타카 미쓰비시상사 이사(전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17일에는 염재호 고려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일 경제연계 확대'에 대해 논의한다. 폐회식에서는 양국이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방한 중인 한일경제인회의 일본 대표단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대표단에 "양국이 경제·산업·과학·문화·인적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양국 기업인들도 속도감 있게 협력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사키 회장은 "양국 정부 간 대화가 가속화되고, 정상 간 셔틀 외교가 재개돼 기쁘다"며 "윤 대통령의 영단과 강한 결단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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