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G7(7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일본 니가타에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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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주요 7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13일 일본 니가타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미국·유럽발 은행 위기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세계 경제는 코로나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등 여러 충격에도 회복하는 탄력성을 보여줬다”며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거시 경제 정책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디지털 시대에 은행 시스템 규제와 감독 사이의 간극을 해결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감독·규제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금융 분야의 동향을 감시하고, 금융안정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강인함 유지를 위해 적절한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융 시스템이 아직 강고하다는 것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의장인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기자회견에서 “금융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먼저 노력해야 할 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또 G7 재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모았다. 이들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불법 전쟁의 즉각적인 종식을 요구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세계 경제 전망에 있어서 불확실성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자금 수요에 계속해서 대응하고, 주변국과 심각한 피해를 본 나라를 지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가상화폐에 대한 효과적 규제‧감독 체계가 중요하다는 내용과 개발도상국, 신흥국과 협력해 탈탄소 분야의 공급망을 강화하는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내용도 성명에 담겼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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