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인출 대비 못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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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확인 거래 증폭을 이유로 비트코인 인출이 두 차례 중단됐다고 밝혔다. 당시 비트코인 순 유출량은 약 17만5000개로 6조5000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유출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수수료 급증을 예상하지 못해 비트코인 거래가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인출 사태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중개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3시 기준 3637만원으로 전날 대비 2.73%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1.77% 하락한 243만원을 기록했다.
바이낸스의 대규모 유출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난센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이낸스를 기소한 3월 27일 이후 바이낸스에서 2조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이 인출됐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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