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자료사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난해 메타버스 이용자가 100명 중 4명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령이 낮을수록 메타버스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한국미디어패널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보고서 ‘메타버스 이용 현황 및 이용자 특성’을 공개했다. 미디어패널조사는 지난해 4128가구, 994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버스 이용자는 9941명 중 4.2%인 417명에 그쳤다. 남성 이용률이 5.6%로 여성(2.8%)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6~10세 미만 이용률이 20.1%로 가장 많았다. 10대는 19.1%, 20대 8.2%, 30대 3.1%, 40대 2.5% 순이었다. 50대는 0.3%, 60대는 0.2%였다.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은 게임 기반의 메타버스가 많았다. 이용 플랫폼을 보면 동물의숲이 26.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페토는 26.6%로 동물의숲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마인크래프트와 로블록스는 각각 19.9%, 16.2%로 조사됐다.
가상 오피스나 교육 기반 서비스 이용은 저조했다. 실제 메타폴리스는 3.7%, 게더타운은 1.2%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은 10대 미만 동물의숲·마인크래프트, 10대 로블록스·제페토, 20대 동물의숲·제페토, 30대 동물의숲, 40대 제페토 등이었다.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목적으로는 ‘게임·월드 등 메타버스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69.7%로 가장 많았다. ‘아바타·집 등 가상환경을 꾸미는 것이 재밌어서’는 18.1%,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8.5%였다.
김윤화 KISDI 부연구위원은 “게임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이용이 상대적으로 높고 가상 오피스나 교육 기반 이용은 낮게 나타났다”며 “이용 목적 역시 업무보다는 게임이나 가상환경 등 콘텐츠 향유·타인과의 교류가 주목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메타버스 서비스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주 사용자인 어린이와 청소년층에 소구할 수 있는 콘텐츠와 마케팅 방식에 주목해야 한다”며 “향후 기성세대를 유인할 수 있는 업무나 교육, 소셜서비스 등으로의 콘텐츠 다양화·편의성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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