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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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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 끌고 클래식이 밀었다…1분기 공연 티켓 판매액, 44.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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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분기 공연 티켓 판매액 155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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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유럽 뮤지컬 열풍을 몰고 온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엘리자벳’을 만든 세계적인 ‘뮤지컬 콤비’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7년에 걸쳐 매만진 뮤지컬 ‘베토벤’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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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뮤지컬이 끌고 클래식이 밀었다. 연말 흥행 열기를 이어간 대형 뮤지컬과 신작들이 포진하고, 굵직한 오케스트라들이 한국을 찾은 올 1분기 공연 시장은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받아 ‘현상 유지’를 보여줬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발간한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하 코피스(KOPIS)) ‘2023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1월 1일~3월 31일) 공연예술 티켓판매액은 약 155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공연 건수는 26%, 티켓판매액은 44.6% 증가했다.

총 티켓판매액과 티켓판매수로 산출한 티켓 1장당 평균 티켓판매액은 4만 6329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817원(5.7% 감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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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빵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유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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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별로 살펴보면 순수무용(서양/한국) 6만 2320원(168.2% 증가), 뮤지컬 6만 1469원(4.1% 감소), 서양음악(클래식) 3만 1395원(5% 증가), 연극 2만1714원(17% 증가), 한국음악(국악) 1만 413원(78.4% 감소) 나타났다.

공연건수가 가장 많은 달은 3월(1330건)이었으나, 티켓판매수와 티켓판매액이 가장 높은 달은 2월(약 120만건, 약 574억원)이었다.

연초에는 클래식 공연(1306건, 47.4%)이 가장 많았다. 다만 장기공연을 하지 않는 특성상 공연 회차는 연극(1만 876회, 50.7%)과 뮤지컬(8617회, 40.2%)이 전체 공연예술 내 90.9%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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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독일의 명문악단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협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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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판매수와 판매액 비중은 뮤질이 압도적이다. 뮤지컬은 각각 57.2%(약 192만 매)와 75.9%(약 118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9.7%와 34% 증가했다. 연극과 클래식의 티켓판매액도 각각 95.1%(약 171억원), 95%(약 162억원) 증가했다.

전체 공연시장 내 티켓판매액 상위권 10개 공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45.8%였다. 창작 뮤지컬 2건, 라이선스 뮤지컬 5건, 내한 뮤지컬 2건, 연극 1건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대비 서울의 공연건수 비율은 약 50.8%(1401건), 티켓예매수는 약 73.2%(약 25만건), 티켓판매액 약 80.6%(약 1255억원)를 차지했다. 광역시도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낸 지역은 세종이었다. 공연건수는 475%, 티켓판매수는 488.1%, 티켓판매액은1206.8% 증가했다. 지난 3월 세종예술의전당 개관이 지역 티켓판매 현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뮤지컬은 2022년 연말부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한 공연들의 강세가 엿보이고, 연극과 서양음악(클래식)은 대중적 인기가 높은 스타들의 공연, 순수무용(서양/한국)은 내한공연에 대한 수요 쏠림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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