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TV]”이 프러포즈 거절하면 인형”..‘엄마친구아들’ 정해인과 사랑 재확인한 정소민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정소민, 정해인이 부모의 반대 속에서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15회에서는 굳건하게 결혼을 결심한 승효(정해인 분)와 석류(정소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술에 취한 남편들을 부축하던 미숙(박지영 분)과 혜숙(장영남 분)은 길에서 껴안고 있는 석류와 승효를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 만나요. 저희 진지하게 사귀고 있어요”라고 알린 승효는 석류의 손을 잡고 “근데 저희 절대 가볍거나 얕은 감정 아니에요”라고 전했다. 두 사람이 맞잡은 손을 빤히 쳐다보던 미숙은 “집에 가자”며 석류를 데려가려 했고, 승효는 “절대 안 돼. 나도 같이 가”라며 석류의 앞을 막아 세웠다. 하지만 혜숙의 분노 역시 만만치 않았다.

미숙에게 끌려가던 석류는 승효에게 돌아가 얼굴을 부여잡고 “스페인에 이런 속담이 있어, ‘항상 맑으면 사막이 된다. 비가 내려야 비옥한 땅이 된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나는 너 절대 혼자 못 보내.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있어야 돼”라며 석류를 끌어안는 승효를 보며 혜숙은 기막혀 했고, 승효는 아랑곳 않고 “이모, 석류 때리면 안 돼. 걔 때릴 데가 어디 있어”라며 석류만을 걱정했다.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부모님께 “나 진짜 승효 많이 좋아해. 우리 잠깐 만나다 헤어질 사이 아니야”라고 진심을 전하던 석류는 “그 말은 지금 결혼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야?”라는 근식(조한철 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미숙은 “승효는 안 돼. 그런 줄 알아”라며 자리를 피했다. 근식은 “오래 봤지만 승효 사윗감으로 괜찮잖아”라며 이유를 물었다. 미숙은 “너무 오래 봐서 안 돼. 혜숙이도 다 봤잖아, 석류 파혼하고 아픈 거. 거 빌미로 내 새끼 약점 잡히고 밑지고 들어가는 거 싫어. 무엇보다 우리 딸 상처 주는 거 싫어. 석류한테 상처만 줘봐, 친구고 뭐고 누구든 가만 안 둬”라며 이를 갈았다. 그러나 미숙의 걱정과는 다르게 혜숙은 부모 때문에 힘든 시간을 겪었던 승효 옆에 석류가 있었음에 고마워했다.

어른들 몰래 석류의 방을 찾은 승효는 프러포즈 때 준비했던 팔찌를 채워줬다. “예쁘다. 사람들이 왜 결혼 반지를 끼는지 알겠어, 이거 하나로 소속감이 확 생기네”라며 좋아하던 석류는 “근데 왜 반지 아니고 팔찌야?”라고 궁금해했다.

승효는 ‘어디 남의 영업장에 와서 루머를 양산하냐? 허위 사실 유포 죄로 쇠고랑 차고 싶어?’라는 말에 석류가 ‘금팔찌는 못 채워줄 망정 뭘 채워?’라고 대꾸했던 일을 꺼냈고, 석류는 “그런 지나가는 농담까지 다 기억하고 있었어?”라며 감격했다.

“일부러는 아니고 그냥 내가 너의 일거수일투족을, 너의 모든 말들을 다 담아두고 있었나 봐”라고 말하던 승효는 “앞으로도 그럴게. 네가 하는 말, 흘려 듣지 않을게. 너와의 시간을 허투루 흘려 보내지도 않을게. 너의 의미를, 그냥 너 하나 꽉 붙잡고 그렇게 살게”라고 약속하며 무릎을 꿇고 “그러니까 석류야,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다시 한번 청혼했다. 석류는 “이런 프러포즈 거절하면 그게 사람이냐, 인형이지”라고 웃으며 승낙했다.

한편 '엄마친구아들' 마지막회는 오늘(6일) 밤 9시 2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