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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러 "핵위기 고조는 미국 때문…미사일 배치 중단 철회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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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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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뿜어내는 화염

러시아 당국이 벨라루스 핵 배치 결정으로 역내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책임을 미국에 돌리면서 군사적 정면충돌을 막기 위해서는 핵 축소 등 '미국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예르마코프 러시아 외무부 핵 비확산·군비통제국장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이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의 판돈을 높이면서 러시아와 대치하는 현재의 경로를 계속 따라간다면 신전략무기감축조약의 운명은 이미 결정된 것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010년 체결된 핵 군축 조약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핵탄두와 운반체를 일정 수 이하로 줄이고 쌍방 간 핵시설을 주기적으로 사찰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한 차례 연장된 협정은 2026년 2월까지 유효하지만, 지난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지난달 25일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과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12일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하는 등 역내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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