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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을에 또 독감처럼 코로나 백신?...중증·사망 위험 줄인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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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보건안전청 “입원·사망 예방효과 있어”
미접종자보다 중증진행 가능성 91% 감소
화이자 ‘코미나티2주’ 항체 9~13배 늘려


최근 미국이 코로나19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한 데 이어 세계보건기구(WHO)도 조만간 위기단계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글로벌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지난달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사실상 해제하는 등 온전한 일상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강도 높게 추진된 방역조치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바이러스 자체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백신도 독감처럼 정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망자의 10명 중 9명이 60대이상이라는 점에서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월 1주차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60세이상은 전체 23.7%로 집계됐다. 일평균 위중증 환자군에선 60세이상이 전체 89.4%를 차지했다.

신규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군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잖지만 이들의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미미하다. 지난달 질병청이 발표한 데에 따르면 60세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률은 35.3% 수준이다.

백신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도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준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에 따르면 65세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3회이상 접종할 경우 입원 예방효과가 6개월에서 1년가량 유지될 확률이 51.1~5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예방효과는 10개월이 지난 후에도 56.9%가량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질병청이 최근 4주간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2가백신을 맞으면 설령 감염이 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이 90.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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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5에 대응하는 화이자 코미나티 2가백신은 2·3상 임상시험 결과 접종 1개월 이후 참가자들의 면역반응이 기존 단가백신 대비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55세의 경우 BA.4/5에 대한 코미나티2주의 기하평균역가(백신으로 생성된 항체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는 606으로 추가 접종 전에 비해 9.5배 증가했고, 55세이상의 경우 896으로 13.2배 늘어났다.

또 화이자 코미나티 2가백신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도 기존 단가 백신보다 더 높은 면역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따르면 화이자의 BA.4/5 2가 백신으로 4차 접종을 진행할 경우 BA.4.6, BQ.1.1, XBB.1 등의 BA.5 하위 변이와 BA.2.75.2를 포함한 BA.2 하위 변이에 대해 기존 단가백신보다 더 높은 면역원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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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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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뿐 아니라 먹는 치료제 역시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중증화 위험이 높은 18세이상 환자 22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 따르면 증상 발현 3일 이내에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환자군은 위약군보다 입원 또는 사망할 가능성이 89% 낮았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중증 진행을 막기 위해 팍스로비드 복용을 적극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동절기 백신 접종은 이달 7일부로 종료됐지만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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