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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이슈 미술의 세계

춤·현대미술 더해진 색다른 클래식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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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피아니스트 이진상·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올해 3차례 공연서 미디어아트 협업 선봬
매일경제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왼쪽)과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18일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기자간담회에서 연주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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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진상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올해 롯데콘서트홀 상주연주자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돼 공연을 펼친다. 올해는 클래식 음악에 미디어아트가 곁들여져 시청각을 동시에 만족하는 연주가 펼쳐진다.

1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진상은 “어떤 공연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관객 입장에서도 새롭고 연주자로서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해봤다”며 상주연주자로서 포부를 밝혔다.

이진상과 윤소영은 각각 22일과 6월 23일 독주회를 열고, 11월 29일에 합동 공연을 가지는 등 3차례 공연을 이어간다.

22일 공연에서는 이진상이 리스트의 ‘시스티나 성당’과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을 연주한다. 2009년 동양인 최초로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은 이진상은 당시 대회 최초로 슈만상, 모차르트상, 청중상을 휩쓸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환상 교향곡’은 피아노와 타악기(퍼커션)의 연주에 맞춰 무용수가 춤을 추는 새로운 형식을 무대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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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롯데콘서트홀 상주음악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진상(왼쪽)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사진 제공=롯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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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상은 “베를리오즈는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기에 가장 적합한 곡”이라며 “미디어아트나 현대무용을 결합하려면 극적인 요소도 담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곡이라 생각해 이 곡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6월 23일 공연에서는 윤소영이 비발디의 ‘사계’와 이를 리히터가 재구성한 또 다른 ‘사계’를 연주한다. 헨리크 비에냐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후 국제 무대에서 활동해온 윤소영의 공연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다.

윤소영은 “비발디와 리히터의 사계를 비교하면서 재밌게 연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리히터의 곡이 유명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백지장같은 느낌이 있는 곡이어서, 미디어아트로 빈 곳을 채울 수 있으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미디어아트에는 무용가인 차진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제작 총괄)와 미디어 아티스트 황선정 작가가 참여한다.

차진엽은 “클래식 공연이 가진 형식과 음악이 중심이 되는 공연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아름답게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제약이 많지만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황선정은 “미디어아트가 시각적 효과 뿐만 아니라 음악의 한 부분으로 심포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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