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G7 정상회담

G7 “日오염수 투명한 노력 환영…화석연료 사용 단계적 폐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장관 회의 폐막

헤럴드경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과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오른쪽)가 16일(현지시간) 도쿄역에서 열차에 탑승하며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에게 환영받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나가노현 가루이자와로 떠났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들은 16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대응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폐막한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는 공동성명을 도출하고 “원자로 폐로 작업의 꾸준한 진전, 과학적 증거에 기초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하는 일본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는 문구를 담았다.

G7은 성명에서 IAEA 안전 기준과 국제법에 따라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고 오염수가 인류와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IAEA의 독립적인 후쿠시마 원전 검증 절차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계획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 등은 G7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의 단계적 폐지에 속도를 낸다는 내용도 성명에 담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천연가스도 단계적 폐지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으나, 석탄을 사용한 화력발전의 중단 시점은 성명에 명시하지 않았다.

영국과 프랑스는 2030년을 시한으로 석탄 발전 폐지를 가속한다는 표현을 넣고자 했으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아진 일본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G7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중요성이 높아진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구의 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전과 비교해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속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또 2035년에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0년과 견줘 50% 이내로 삭감할 수 있도록 매년 진척 상황을 확인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아울러 G7 각국이 국내외에서 사용된 전자기기 등을 회수해 재활용 빈도를 높이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2040년까지 없앤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