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겨냥해 폭발물을 던진 남성이 체포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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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일본이 안전한 나라라는 신화가 무너졌음을 알 수 있다”며 일본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안전 문제에 의문을 제기했다.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기시다 총리가 참석한 일본 와카야마현 유세 현장에서 전날 폭발물 투척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전문가를 인용해 “일본이 G7정상회의를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보도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연구원 동북아연구소장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며 “일본이 안전한 나라라는 신화가 무너졌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이같은 테러가 정치인에서 일반 대중에게 확대되지 않을지, 폭력 행위가 다른 세력에 의해 확대·반복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천양 랴오닝대 일본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사건이 다가올 G7 정상회의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은 낮은 범죄율 등 치안이 좋은 편이지만 아베 전 총리 사건과 이번 사건으로 국제사회가 일본의 안전을 우려하게 될 수 있다”며 “일본 정부가 G7 정상회의를 위해 안보 예산을 늘렸지만, 최고 정치인에 대한 최근의 사건들은 G7회원국과 일본 내 여론 전반에 긴장을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G7 정상회담에도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G7 정상회의는 다음달 히로시마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G7 정상회의를 위해) 최대한의 경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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