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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안보 대표 "중국, 우크라 사태 해법 모색하지 않으면 신뢰관계 유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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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렐 EU 외교안보 대표, 코로나19 감염으로 방중 연기

뉴스1

지난해 9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이다. 2022.09.2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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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코로나19 감염으로 중국 방문이 전격 연기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EU와 중국간 신뢰관계를 언급하며 중국을 향해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4일 보렐 고위대표는 EU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철수를 골자로 한 정치적 해법 모색에 중국이 기여하지 않는다면 EU가 중국과 신뢰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극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렐 고위대표는 "(러시아의) 국제법 위반을 목도한 상태에서 (정치적) 중립은 신뢰할 수 없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2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두 차례 만난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과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 2월 발간한 우크라이나 관련 입장문에서 민간인 공격과 핵시설 공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핵무기 사용과 핵무기를 이용한 위협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은 자제해 왔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중국 베이징의 싱크탱크에서 이같은 내용을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감염으로 방문 일정이 취소되자 준비된 원고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당초 보렐 고위대표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에 방문해 중국 외교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외교부장과 회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중국 방문이 무기한 연기됐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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