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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도 비트코인의 가격은 우상향하는 추세다. 국내 거래소에서 4000만원 선을 돌파했다.
4월 1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24시간 전 대비 1.4% 상승한 400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4001만원에 거래되며 국내 양대 거래소에서 모두 4000만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5월 테라-루나 사태로 폭락을 겪은 후 약 10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의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시장 추측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비트코인 겨울이 끝났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캠페인이 종료를 향해가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이 파산하자 그 피난처가 가상화폐 시장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CPI가 금리 인상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3월 CPI는 이날 밤 9시 30분에 공개된다. 3월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의 상승폭(0.5%)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이날 65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8·탐욕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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