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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소에서 기원했다는 미국 등 서방의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중국 국가질병통제예방센터 선훙빙 주임은 코로나19 기원 관련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우한의 화난 수산물 시장 모든 동물 공급망 이력을 추적했으나 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고, 이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국제 전문가들도 이를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실험실 누출 가능성도 고려해 우한의 실험실들에 대한 조사와 연구, 연구원들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 등을 벌였으나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선훙빙 주임은 또 "WHO가 파견한 여러 국가의 전문가들이 우한에서 코로나19 기원 추적에 관한 공동 연구를 수행했으며, 중국은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표본, 검사 및 분석 결과를 은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기원을 정치화하는 것은 중국 과학계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글로벌 과학계도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라고 우한 연구소 기원 의혹을 제기하는 미국 등 서방을 겨냥했습니다.
서상현 기자(ssh4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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