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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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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만 하면 무조건 100만원 보너스 드려요” 부러운 ‘회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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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입사만 하면 100만원 웰컴 보너스”

추억 속 고전 게임의 ‘부활’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새로 입사하는 직원들에게 1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슈퍼캣의 역할수행게임(RPG) 전문 개발 자회사 슈퍼캣RPG는 4월 한 달에 걸쳐 집중 채용에 나섰다. 이달 31일까지 지원해 최종 입사가 확정된 직원에게는 웰컴 보너스 10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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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캣의 주요 임직원 복지제도. [슈퍼캣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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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캣이 이번 집중 채용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게임 프로그래머부터 디자이너, 원화가, 기획자 등에 이르기까지 5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하면 이번 채용을 통해 입사하는 직원들에게 총 5000만원 이상을 지급하는 셈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슈퍼캣은 작년 1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했으며 각자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8시간 근무하는 자율 출퇴근제를 실시 중이다. 이밖에 연간 300만원 상당의 복지카드 지급, 주거 관련 대출이자 월 15만원 지원, 계절마다 2일 휴가 제공 등의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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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캣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사옥 내 위치한 카페테리아 모습. [슈퍼캣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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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입사하는 직원들은 슈퍼캣의 신작 게임 ‘환세취호전 온라인’ 개발에 투입된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1990년대 ‘게임 좀 해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일본 게임 ‘환세취호전’의 후속작이다.

원작 ‘환세취호전’은 특유의 도트(2D 픽셀) 그래픽과 속도감 있는 전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의 3040세대에겐 추억의 게임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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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캣의 자회사 자회사 슈퍼캣RPG가 개발 중인 ‘환세취호전 온라인’. [넥슨 유튜브]


슈퍼캣은 지난 2021년 7월 일본 게임사 D4 엔터프라이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환세취호전’의 귀환을 예고했다.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면서 도트 그래픽 캐릭터에 3D 배경을 더한 2.5D 그래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2022년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 슈퍼캣은 올해에도 세 자릿수 채용을 통해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신작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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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스크린을 통해 ‘환세취호전 온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슈퍼캣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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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세취호전 온라인’의 퍼블리싱(배급)을 맡은 넥슨은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환세취호전 온라인’의 감성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영상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슈퍼캣의 고전 명작 재해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한 시절을 풍미한 인기 온라인 PC 게임 ‘바람의 나라’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모바일 게임 ‘바람의 나라: 연’을 2020년 출시한 바 있다. ‘환세취호전 온라인’ 역시 이러한 게임업계의 뉴트로(복고) 열풍을 더할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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