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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알리바바 재편으로 6개 사업부문 독자상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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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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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인터넷 복합기업 알리바바 집단의 장융(張勇)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조직개편을 통해 모든 사업부문이 기민하게 활동하면서 앞으로 독자상장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신랑망(新浪網)과 이재망(理財網) 등에 따르면 장융 CEO는 이날 투자자를 상대로 한 화상회견에서 조직개편으로 사업 부문과 관계에서 알리바바가 사업 운영사라기 보다는 자산·자본 운영사 성격을 띠게 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장융 CEO는 다만 당장은 알리바바가 모회사로서 각 사업부문 그룹의 이사회 이사 자리를 유지하는 등 지배주주 역할을 다할 방침이라고 표명했다.

알리바바는 28일 지주회사로 이행하고 전자상거래, 미디어, 클라우드 등 6개 사업부문 그룹으로 분할 재편할 계획을 발표했다.

각 사업부문은 이사회와 CEO 등 자체 지배구조를 갖추고 독자적 자금조달, 종업원 지분제 등을 구축해 사실상 분리 독립한다.

장융 CEO는 알리바바가 수년 전부터 조직개편을 위한 기반 조성에 착수했으며 이제 각 사업부문이 여건을 갖춰 자체 상장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쉬훙(徐宏)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사업부문 그룹의 상장 후 알리바바가 각 부문의 전략적 중요성을 계속 평가해 지배권을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부연했다.

사업부문의 독자상장 시기에 관해 쉬훙 CFO는 시장이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맡는다는 생각 아래 각 부문이 준비를 잘 하면 자금조달과 신규주식 공모(IPO)를 하게 된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아울러 쉬훙 CFO는 모회사로서 알리바바가 자본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해 보유하는 비전략자산의 수익화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는 복합기업인 알리바바의 현재 주가가 상대적으로 싸다며 사업분할로 투자자가 각 부문들 독립해 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편 후 하나의 사업부문이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받아도 다른 부문에는 실질적으로 영향이 없기 때문에 주주를 규제 압력에서 보호할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현지 자산관리사 스청투자(世誠投資)는 중국 인터넷업계가 회사 존속을 겨냥해 조직개편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 알리바바, 징둥닷컴(京東集團 JD), 디디추싱(滴滴出行), 바이트댄스(字節跳動) 등은 규제 리스크를 덜기 위해 버텀업(bottom-up) 상향식 재편을 단행하고 정리해고를 통한 비용 절감, 업무 효율화, 비핵심사업 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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