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함대 유도탄구축함 '폴 해밀턴' |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해군이 지난 23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이례적으로 아라비아해에서 연합 훈련을 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양측은 작년 12월에 개최한 인도·태평양에 관한 EU·미국 고위급 협의에서 해군 훈련을 함께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번 훈련에 참여한 함정들은 함께 순찰하며 자유롭게 항행할 권리를 행사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미 5함대의 유도탄구축함 '폴 해밀턴'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해군의 호위함 각 1척과 함께 이틀간 아라비아해를 순찰하며 다국적 해양 전력으로서 함께 작전하는 역량을 강화했다.
국무부는 "이 훈련은 실용적인 해양 협력을 추진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지하기 위한 EU와 미국의 공통된 노력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U와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비롯해 인도·태평양에서 국제적으로 합법한 바다의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역내 해양 안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중국을 겨냥해 대만 해협 등 국제 해역에서 항행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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