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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결핵환자 2만 명으로 줄었지만 발생률은 26년째 OECD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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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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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결핵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발생률은 26년째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24일) 제13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제3차 결핵관리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 결핵 환자가 2만 383명으로 2013년 4만 5천여 명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89.6명에서 39.8명으로 줄어, '제2차 결핵관리종합계획'의 목표치인 '40명 이하'를 달성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후 전 세계적으로 결핵 환자 수는 늘어나는 추세지만, 우리나라는 감소세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26년째 OECD 국가 결핵 발생률 1위라는 오명은 벗지 못했습니다.

2021년 한국의 결핵 발생률은 44.0명으로 OECD 평균 9.7명의 4.5배에 이릅니다.

2021년 결핵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는 1천430명으로 감염병 가운데 코로나19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정부는 현재 인구 10만 명당 40명 가까운 발생률을 2027년까지 20명 이하로 낮추기 위해, 검진과 치료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고위험군 검진비 지원을 통해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치료를 강화하고, 노인과 노숙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결핵 검사 비용 지원 대상자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교한 감염경로 조사체계를 구축해 역학조사를 더 정교하게 하고, 결핵 고위험국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 전 단계에서 결핵검진이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아울러 BCG, 즉 결핵예방접종 백신의 자급화를 추진하고, 진단검사 역량 강화 노력과 국내 백신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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