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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피겨 차준환, 쇼트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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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최초 세계선수권 메달 도전

조선일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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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21)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메달에 다가섰다. 차준환은 23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쳐 99.64점을 받았다. 개인 최고점을 새로 쓰며 3위에 올랐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은(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우노 쇼마(25·일본)가 1위(104.63점)를 차지했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쿼드러플 악셀(공중 4바퀴 반 회전) 점프를 뛰는 일리아 말리닌(18·미국)이 2위(100.38점)였다.

차준환은 ‘빌리 진’ 등 팝스타 마이클 잭슨 인기곡을 모은 배경 음악에 맞춰 문워크 스텝을 밟으며 경쾌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4회전 쿼드러플 살코와 트리플 악셀 등 고난도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웠던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99.51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나선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25일 세계선수권 첫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싱글에선 김연아(32)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동안 금·은·동메달을 2개씩 따냈지만, 남자 싱글에선 차준환이 2021년 10위를 기록한 게 한국 최고 성적이다. 차준환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5위에 올랐고, 세계선수권에선 부츠 문제로 기권했다. 올 시즌에는 그랑프리 동메달 2개를 땄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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