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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오픈…유저 잡아둘 콘텐츠가 흥행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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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그랜드 오픈…플레이 해보니

공들인 최적화…해상전, 공성전 등 유저 잡아둘 콘텐츠 숙제로

뉴스1

카카오게임즈가 21일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 대표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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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선보인 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순조로운 시작을 기록했다. 출시 5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22일 기준 생성된 전 서버가 '혼잡'으로 나타나며 아키에이지 IP의 파워를 보여줬다.

21일 출시 직후 이용자들은 '아키에이지 워' 출시에 열렬히 반응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아키에이지 워는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대모험의 시대에서 대전쟁의 시대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따라 원작 대비 전투 요소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서비스를 시작했던 21일 11시 기준 전체 32개 서버 중 20개가 '혼잡'으로 나타났다. 22일 15시 기준 전 서버가 '혼잡'으로, 아키에이지 워 공식 카페에서는 일부 이용자들이 접속이 안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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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아키에이지 워 전 서버가 '혼잡'으로 나타나는 모습 (인게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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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생성시 우선 종족을 정할 수 있다. △하리하란 △엘프 △누이안 △워본 △드워프 네 종류다. 무기는 한손검, 대검, 쌍검, 활, 지팡이로 종족별 직업 이름이 달라진다. 엘프가 지팡이을 무기로 선택하면 '환술사', 누이안이 선택시 '조율사'로 바뀌는 식이다. 종족별 스탯 차이나 특장점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 없으나, 엘프는 쌍검을 사용할 수 없는 등 일부 차이를 뒀다.

'아키에이지 워'는 최적화에 공을 들인 티가 역력했다. 고사양 그래픽인데도 렉이나 프레임 드랍이 없었다. 다만 배터리 사용량이 커 충분히 플레이하려면 충전과 동시에 게임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이외에도 아키에이지 워는 유저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돼있었다. 퀘스트를 받으면 해당 지역에 즉시 이동이 가능했고, 자동 사냥과 자동 스킬 사용, 자동 이동이 활성화돼있었다.

자동사냥이 가능하면 원거리 딜러들이 고평가받기 때문에, 근거리 딜러들과의 밸런스 패치가 필요해 보였다. 더불어 모바일에서 플레이시 자동사냥이 편의를 제고하는 측면이 있지만, PC에서 플레이시 유의미한 매력을 느끼기 어려웠다.

해상전을 플레이하기까지 갈 길도 너무 멀었다. 아키에이지 워는 그간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영상이나 소개를 통해 바다를 배경으로 진행하는 해상전을 누차 강조해왔다. 어뢰를 활용해 적군을 공격하거나, 아군 대신 어뢰를 맞는 식이다. 해상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40레벨까지 올려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대규모 전투를 위한 최적화는 깔끔했지만, 이를 위한 유저 간 충돌을 구현한 게 오히려 불편함을 더했다. 퀘스트 진행차 NPC와 대화를 나누는 중 이동하는 유저들 사이 '길막'이 발생했는데, 되레 화면이 산만해지는 상황이 연출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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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초입, 퀘스트를 받기 위해 NPC와 대화하는 모습. 자동 이동을 켜놓고도 NPC와 대화가 가능했는데, 이 와중 캐릭터 간 충돌이 활성화돼 화면이 산만해졌다. (인게임 갈무리)


향후 매번 다른 경험과 공략법을 제안하는 '징조의 틈', 전 서버군이 한곳에 모이는 렐름 던전 등을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였다. 특히 유저들의 관심을 모을 '공선전'콘텐츠 또한 유저들의 잔존율(리텐션)을 결정할 주요 요소로 꼽혔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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