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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사가' 키우기 장르 시장 공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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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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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엔픽셀의 '그랑사가' 판권(IP)을 활용한 키우기 게임의 출시 준비에 착수해 주목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최근 모바일게임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x나이츠'의 사전예약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그랑사가'의 세계관을 활용한 방치형 게임이다. 다양한 영웅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성장하는 재미를 내세우고 있다.

또 다양한 속성 던전을 통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쓰리매치, 로그라이트 서바이버, 몬스터 포획 등 매주 다양한 미니게임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 외에도 3대3 그룹 전투 '결투장' 등의 콘텐츠도 선보인다.

원작 '그랑사가'는 엔픽셀의 첫 작품이자 대표작으로, 2021년부터 서비스 중이다. 론칭 당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올랐으며 신생 업체의 첫 도전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그랑사가' 서비스가 3주년을 넘어서며 인기 하향세 역시 불가피하게 됐다. 이후 신작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엔픽셀의 실적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져가게 됐다.

엔픽셀은 지난해 매출이 52.8% 감소한 316억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손실 432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으며 3년 연속 적자를 거듭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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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일찌감치 콘솔 플랫폼을 아우르는 '크로노 오디세이'를 준비해왔다. 또 카카오게임즈와 이 작품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신작 '그랑사가 키우기'를 카카오게임즈를 통한 출시를 예고하며 이 같은 협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또 지난해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구글 매출 2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달 만에 5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또 '버섯커 키우기'가 구글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방치형 게임의 인기 몰이가 이어지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롬(ROM: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 등 MMORPG를 다수 흥행시켜왔다. 이 가운데 '그랑사가 키우기'를 통해 방치형 게임의 성공 사례를 이어갈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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