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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어도비 생성형 AI 상용화·· ‘센세이 GenAI’로 보다 빠르고 강력한 고객접점 선사 [어도비 서밋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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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센세이 GenAI’ 서비스 발표
이미지, 텍스트 지원 ‘파이어플라이’ 로
저작권 걱정 없는 생성형 AI 시대 열어


어도비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경험 컨퍼런스인 ‘어도비 서밋’을 열고 기업 및 창작자들의 콘텐츠 제작, 관리에 일대 혁신을 예고하는 ‘어도비 센세이 GenAI’ 서비스를 공개했다.

문장을 입력하면 알아서 그림을 그려주는 등 지난해 하반기 연례행사에서 어도비만의 생성형 AI 기술 비전을 공개한 뒤 마침내 상용화의 첫 걸음을 뗀 것이다.

◆대규모 언어모델로 구동되는 생성형 AI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Adobe Experience Platform)을 통해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센세이 GenAI는 고객사가 자사의 포괄적인 고객 인사이트를 생성형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브랜드별 활용 사례에 맞춰 결과물을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례로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인 ‘마케토 인게이지’에서 센세이 GenAI는 동적 채팅(Dynamic Chat)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채널을 방문하는 잠재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이 재방문할 때 과거에 어떤 상호작용을 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주는 강력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 어도비 실시간 고객 데이터 플랫폼(RT-CDP)에서 센세이 GenAI는 풍부한 타깃 대상들을 자동으로 생성해 수백만 명의 고객들에게 정교한 맞춤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센세이 GenAI를 통해 어도비는 개별 브랜드가 고객과의 접점에서 텍스트 기반 경험을 즉각적으로 생성·수정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한 챗GPT 및 FLAN-T5 등 다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하도록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파이어플라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미지, 텍스트 고도화
매일경제

어도비가 21일 공개한 파이어플라이 베타 버전. 동물이 책을 읽는 그림을 그려달라는 텍스트 명령에 이 같은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해 제공하고 있다. <사진=어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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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센세이 GenAI에서 이미지 생성과 텍스트 효과 극대화에 포커싱한 서비스 모델군인 ‘파이어플라이(Firefly)’는 특히 이날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파이어플라이는 어도비 스톡(Adobe Stock) 이미지, 개방형 라이선스 콘텐츠 및 저작권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 콘텐츠에 대한 학습을 바탕으로 구동되는 생성형 AI의 첫 모델이다.

파이어플라이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작권 충돌 위험에서 벗어나 상업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성하도록 설계됐는 점이다. 어도비가 자체 보유한 이미지부터 개방형 라이선스 콘텐츠, 저작권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 콘텐츠에 대한 학습을 바탕으로 구동되기 때문이다.

어도비 측은 “어도비 자체 스톡이 제공하는 수억 개의 전문가급 라이선스 이미지는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라며 “파이어플라이는 타인이나 타 브랜드의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성하지 않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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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플라이가 ‘녹는 초콜릿’ 명령어를 통해 텍스트 이미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진=어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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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 GenAI, 고객 접점 늘려주는 ‘혁신 툴’ 기대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의 창조적 이미지·콘텐츠 지원을 통해 고객들이 자사 브랜드의 가이드라인을 유지하면서도 빠르고 쉽게 콘텐츠에 무한한 변화를 주며 수정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향후 마케터가 파이어플라이에 브랜드의 자체 자료를 학습시켜 원하는 스타일과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예컨대 유통 브랜드의 경우 사진 촬영 후 이미지를 불러와 전자상거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색감과 질감을 가진 에셋을 무한대로 만들 수 있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파이어플라이를 사용해 새로운 영화 및 TV 시리즈의 마케팅에 필요한 수백 가지 콘텐츠 디자인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또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Adobe Experience Manager)를 통해 소비자의 공감을 얻는 색상과 개체, 카피와 같은 속성에서 효과적으로 강력한 통찰력을 얻게 된다.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가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피드백 과정임을 고객사들이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를 통해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어도비 관계자는 “고객들이 이미지, 비디오 및 기타 콘텐츠 라이브러리 관리를 지원하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에셋 상에서 파이어플라이를 사용해 콘텐츠 개발 속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의 사용 요금은 밝히지 않았으며 시험 서비스를 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창조의 민주화’를 지향하는 어도비, 담대한 기술 방향성 눈길
어도비는 생성형 AI 기능을 어도비 플랫폼에 탑재해 기업에 전례 없는 속도와 생산성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주목할 점은 생성형 AI 시대의 개막을 주도하며 어도비가 지향하는 가치다.

지난해 하반기 연례 컨퍼런스인 ‘어도비 맥스’에서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이용자들이 쉽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협력 상황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어도비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이용자는 창의성 발휘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 외의 작업에서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고객사를 상대로 혁신의 도구를 제공하는 새 돌파구로 부상한 생성형 AI 모델에서 어도비는 일찌감치 가장 믿고 쓸 수 있는 안전하고 고도화한 서비스 가치를 설정했다. 이 같은 구체적인 방향성은 어도비 서비스를 사용하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대한 자신감과도 연결돼 있다. 한 해 어도비의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수 십 억회의 피드백을 통해 어도비의 AI 모델은 엄청난 기계학습 성과를 거두며 이 같은 방향성을 충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나라옌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가 놀라운 창조성을 기반으로 삶의 경험을 재정의할 것임을 기대하며 “어도비는 혁신과 더불어 그 기술의 사용에 강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도비의 기술 혁신이 안전과 프라이버시, 지속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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