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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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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제3국 원자재 65% 미만으로 낮출 것”…원자재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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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티에리 브레톤 유럽연합 역내시장 담당 위원이 16일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핵심 원자재법 초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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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핵심 원자재법’ 초안을 발표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6일(현지 시각)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핵심 원자재법 시행을 통해 2030년까지 ‘제3국산’ 전략적 원자재 의존도를 역내 전체 소비량의 6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법안이다.

유럽연합은 현재 희토류 98%, 리튬 97%, 마그네슘 93% 등을 중국산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차, 히트펌프, 태양광 패널 등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라고 유럽연합은 설명했다. 전략적 원자재의 최소 10%의 역내 추출·생산, 최고 40% 역내 가공, 최소 15% 재활용 등을 달성한다는 생각이다. 초안에 따르면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유럽연합 밖의 나라도 참여할 수 있는 ‘전략적 프로젝트’를 설정해 신속한 관련 인허가와 금융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전기차 모터의 필수 부품으로 꼽히는 영구자석 재활용 비율 등이 초안에 별도 조항으로 포함했다. 영구자석은 네오디뮴 등 희토류로 제조하는 전기차 모터의 필수 부품 중 하나다. 향후 영구자석을 분리해 재활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 전기차 업계에도 장기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초안은 집행위와 유럽의회, 유럽연합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 간 3자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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