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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중국, 대만해협서 군용기 동원해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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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중국이 대만주변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대만 국방부는 10일 "전날 오전 6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중국군 군용기 11대와 군함 4대를 탐지해 전투기와 함정, 기체 추적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해 감시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중국 군용기 가운데 수호이-30 전투기 한 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Y-8 대잠 초계기 한 대와 젠-16 전투기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까지 진입했다 되돌아갔다.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이 개최된 지난 5일에도 Y-8 대잠 초계기 한 대와 BZK-005 정찰 드론 한 대를 대만 ADIZ에 진입시켰다. 이후 6일에도 군용기 5대와 군함 4척을 대만 주변 해상에 보냈고, 지난 8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군용기 7대와 군함 3척이 대만해협에서 포착되기도 했따다.

헤럴드경제

중국의 정기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하던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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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 중간선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인데, 중국은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기에 대규모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나서면서 대만해협 중간선과 ADIZ에 진입시킨 바 있다.

대만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해협의 '뉴노멀'을 만들고, 이 일대를 분쟁지대로 삼기 위한 전략을 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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