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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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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국방장관들, 우크라이나에 추가 탄약 지원·탄약 공동 조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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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우크라이나 전차가 8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포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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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국방장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속한 탄약 지원과 포탄 공동 구매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비공식 EU 국방장관 회의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U 국방장관들이 이날 합의한 방안은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제안한 것으로, 각 회원국이 보유한 기존 탄약 재고 물량을 즉시 지원하는 데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포탄을 공동 구매하는 데 추가로 10억유로를 사용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U는 공동 구매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탄약 제조업체에 보다 신속한 생산을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합의는 됐지만 좀더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오는 20일 EU 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 최종안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U는 오는 23~24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 100만발을 올해 안에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위해서는 EU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20억유로의 두 배에 달하는 40억유로가 필요하다.

독일 매체인 도이체벨레(DW)는 EU가 고려 중인 지원 규모가 우크라이나의 요구보다는 작지만, 그동안 무기 구매는 각 회원국들의 전유물이었다는 점에서 최종 합의를 이룬다면 EU가 첫 무기 공동 구매에 나서는 기념비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와 격전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하루 약 6000발의 포탄을 소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매달 최소 35만6300발의 포탄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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