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러시아의 포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참호 안에 몸을 웅크린 채 은신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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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격전을 벌이고 있는 바흐무트가 “며칠 내로 러시아에 넘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더 많은 군대와 병력을 투입하는 걸 우리는 보고 있다. 러시아는 질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양적으로 채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가 큰 손실을 입었지만 동시에 우리는 바흐무트가 며칠 내로 결국 함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그러나 이 사실이 전쟁의 변곡점을 반드시 의미하는 건 아니다. 이는 단지 우리가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속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에서 격전을 벌이는 중이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라뱐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요충지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넘게 이곳에 공세를 벌여오다 최근 공세 수위를 높여 바흐무트를 3면으로 포위했다. 우크라이나는 “바흐무트 철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수에 나서고 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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