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단원 강호현 "다음엔 박세은·윤서후와 함께 했으면"
호세 마르티네즈 예술감독(오른쪽부터), 강호현, 도로테 질베르, 기욤 디옵이 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서울에서 열린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LG아트센터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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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1669년 창단해 발레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온 파리 오페라 발레는 지금도 파리에서 매년 200회 가까운 공연을 올리며 파리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350년 전통의 세계 최고(古) 발레단 파리 오페라 발레가 프랑스 낭만 발레의 상징과도 같은 '지젤'로 3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8~1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서울에서 공연을 갖는다.
호세 마르티네스 예술감독은 7일 LG아트센터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젤'에 관해 "고전발레의 정수를 존중하면서도 오늘날 무용수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게 해 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 발레의 이상적인 구현이라 할 수 있는 '지젤'을 통해 프랑스 발레 전통을 보여주겠다"며 "다른 무용단이 '지젤'을 공연할 때는 상당히 자유롭게 재해석하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는 최대한 원작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내한은 1993년 세종문화회관 '지젤' 공연 이후로 30년 만이다. 마르티네스 예술감독은 30년 전 내한 공연에서 무용수로 한국 관객과 만났던 인연이 있다.
지난해 12월 파리 오페라 발레의 새 예술감독으로 취임해 3개월째 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그는 "30년 만에 무용수에서 감독으로 다시 한국을 찾게 돼 나에겐 남다른 공연이고 매우 뜻 깊다"고 했다.
파리 오페라 발레에는 한국인 최초로 수석 무용수인 에투알의 자리에 오른 발레리나 박세은을 포함해 강호현, 윤서후 등 세 명의 한국 무용수가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 함께 하는 강호현은 "30년 만의 내한에 한국인으로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다음에는 박세은, 윤서후와 함께 관객과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강호현 발레리나가 7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서울에서 열린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제공=LG아트센터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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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대는 파리 오페라 발레의 간판스타와 신예들이 함께 꾸민다. 11일 공연에서 주인공 지젤 역을 맡은 도로테 질베르는 2000년 발레단 입단 이후 23년간 파리 오페라 발레의 대표 스타로 활약하며 두터운 팬층을 지닌 수석 무용수다.
질베르는 "파리 오페라 발레의 '지젤'은 난도 높은 테크닉을 그대로 구현하며 다른 무용단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23살의 나이로 파리 오페라 발레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발레리노 기욤 디옵이 남자 주인공 알브레히트 역으로 질베르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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