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13년 만에 개막하는 가운데 마법 같은 세트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6일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 서울 라일락홀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제작진 공동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에스앤코 신동원 프로듀서와 라이너 프리드 협력 연출, 데니 베리 협력 안무가 자리했다.
제작사 에스앤코 신동원 프로듀서는 “오리지널리티를 그대로 재연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투어 중인 세트가 아닌 한국 공연을 위한 세트를 영국에서 똑같은 컨디션으로 완벽하게 제작했다”고 알렸다.
‘오페라의 유령’은 객석으로 곤두박질 치는 1톤의 샹들리에와 지하 호수 등 명장면이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
신 프로듀서는 “샹들리에 같은 경우는 상징적인 무대장치이지만, 수 많은 장치 중 하나다. 배를 타고 들어와서 촛대가 올라오는 마법 같은 장면을 비롯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의상과 가발 특수 분장 등을 전세계에서 새로 제작해 한국 공연을 위해 준비되고 있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가 그대로 옮겨진 듯한 예술 작품을 보시듯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혀 기대감을 키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페라의 유령’은 부산 공연 100회를 마친 후 서울 공연으로 무대를 옮긴다.
신 프로듀서는 “지역 공연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부산에서 초연을 올리는 이유는 복잡한 무대시설을 커버할 드림씨어터라는 공연장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페라의 유령’이기에 시도해 보는 것이 ‘부산 100회 공연’이다. 부담감과 기대감이 크다. 부산이 남부 지역을 책임지는 마켓이라 보고 도전한다. 부산이 서울 못지 않은 뮤지컬 시장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세계적인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은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34년 넘게 공연되며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이라는 기록을 가진 작품이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가면 속 감춰진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은 2001년 LG아트센터에서 초연했다. 당시 관객 24만 명을 동원했으며 2009년 재연에는 관객 33만 명이 들었다.
재연 이후 해외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만 이뤄지다 이번에 13년 만에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라이선스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내년 3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되고 7월 14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