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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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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로봇 뇌질환 부위 찾아간다'…영상·내비게이션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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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공동연구팀, 약물 담은 입자 위치·농도 실시간 측정

연합뉴스

지스트 윤정원 교수
[지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나노로봇으로 뇌질환 부위를 찾아가는 약물 표적화 기술이 개발됐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6일 융합기술학제학부 윤정원 교수(뇌나노로봇연구센터장)가 연구책임자로 있는 연구팀이 '뇌질환 치료용 약물담지 마이크로나노로봇 내비게이션 시스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약물을 담은 자성나노입자의 3차원 위치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자기입자영상장치(Magnetic Particle Imaging, MPI)를 이용한 나노로봇 뇌 부위 내비게이션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뇌종양·뇌졸중 질환 모델에 자기장 약물 표적화 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미국 독일 등 일부 기업에 의해 작은 동물용으로만 개발돼 수십억원에 달하는 자기입자영상 장치를 동일한 해상도로 중동물(개·고양이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해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조이스틱(조종간)을 활용해 조작이 쉽게 하고 나노입자의 로봇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인체 내에서 약물의 표적화 기술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인체 내 표적화를 위한 자동 제어가 어려운 의료 분야에서 차세대 영상시스템과의 통합으로 신개념의 뇌 부위 약물표적 시스템 의료기기 개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는 산업통상자원부 '기계·장비·로봇 분야' 연구개발(R&D)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또 관련 결과물로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논문 21편, 특허출원 14건, 특허등록 3건의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과제에는 한미테크윈,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가 함께 참여했다.

윤정원 교수는 "약물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자 자기입자영상장치 및 약물 전달기술을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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