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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방시혁 의장, CNN 인터뷰 "K팝 성장률 둔화 보여…SM 인수도 이런 측면에서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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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속 K-팝의 지속 성장" 강조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세계 음악 시장 속 K-팝의 현주소를 짚으며 이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한 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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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CNN 경제 프로그램 ‘Quest Means Business’에 출연해 앵커 리처드 퀘스트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의 경제 성장, 향후 당면 과제를 포함한 국가의 미래를 조망한 해당 방송에서 방 의장은 음악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현실적으로 K-팝은 그 ‘핫(hot) 함’에 비해서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아직 높지 않다. 시장 점유율이 높게 성장하고 있는 건 라틴, 아프로뮤직 비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음악 시장 내) K-팝의 점유율이 낮기 때문에 우선은 대외적인 노출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미국의 여러 레이블과 매니지먼트 컴퍼니들을 인수하면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세계 시장에서 K-팝의 ‘반짝 인기’가 우려된다는 앵커의 지적에 방 의장은 동의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수출 지표, 스트리밍 성장률을 보고 있으면 성장률 둔화가 명확히 보인다. BTS 군입대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면 다행인데, 일시적 현상인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대로 두었을 때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K-팝이) 현재보다 더 확실히 글로벌 인지도가 올라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도 이러한 측면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업계를 다 가져가려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는 “실제로 음반이 어디서 팔리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 한국 시장에서 팔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배송대행지를 통해 해외로 나가고 있는 물량들을 빼고 나면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은 다 합쳐도 독점이 되기 어렵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방 의장은 또 “SM같이 훌륭한 회사가 좋은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지 못한 점이 오랫동안 슬펐고,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서 (그러한)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이브에 대해 그는 “예술가들의 자율성을 존중한다. 자율성을 건드리지 않고 경영 절차 및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좋은 회사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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