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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농성장 간 日의원… 정진석 “외교부가 항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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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23일 오후 SNS 단체방에 일본 중의원과 함께 한 사진을 올렸다.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99명이 함께 한 SNS 단체방에 "한일 연대 농성"이라는 글과 함께 일본 입헌민주당 소속 후토리 의원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김용민 의원 SNS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농성장에서 일본 중의원 의원과 사진을 찍어 올린 것과 관련해 26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외교부가 일본 정부에 공식 항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민주당 의원들이 있는 단체대화방에 ‘한일 연대 농성’이라는 글과 함께 일본 입헌민주당 소속 후토리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김 의원을 포함한 처럼회 의원들이 국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촉구하는 농성을 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 후토리 의원과 나란히 앉아 주먹 쥔 손을 들어올린 모습이 담겼다.

정 위원장은 “우리 외교부는 마땅히 일본 정부에 공식 항의해야 한다”며 “국내 문제에 일본 국회의원을 끌어들인 김용민 의원은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본 국회의원들이 일본 의회 의사당에서 일왕 부인의 수사를 촉구하는 농성장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참석했다고 가정하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며 “일본 외무부, 일본 언론이 나서서 한국 국회의원이 ‘주권을 침해했다’고 공격했을 게 분명하다”고 했다.

논란이 되자, 김 의원은 “후토리 의원이 농성장을 지나가다 우연히 저를 만난 것”이라며 “반가운 마음에 잠시 옆에 앉아서 인사만 하고 갔다”고 했다. 후토리 의원이 김 여사 특검에 동조하거나 연대한다는 뜻에서 함께 사진 찍은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 사진을 비공개 의원 방에만 올렸는데 이를 왜곡해 정치적으로 악용한 국민의힘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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