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경기도 압수수색' 김동연 지사 "'검주국가' 실체 봤다…대통령 뜻인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동연 경기지사 PC 압수수색 하는 검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도지사실을 포함한 경기도청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데 대해 "'검(檢)주국가'의 실체를 똑똑히 봤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22일)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이없는 일을 겪었다며, "수사 중인 사건은 수년 전 일이고, 저는 이화영 전 부지사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지금 청사로 도청을 이전한 것은 2022년 5월이고, 제 컴퓨터는 취임한 7월부터 사용한 새 컴퓨터인데, 아무것도 없을 것을 알면서 압수수색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검찰 압수수색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청에 대해) 열세 차례 이상 진행된 압수수색과 검찰권 오·남용으로 도 행정 마비가 빈번했고 그 피해는 온전히 도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이게 대통령의 뜻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시계를 얼마나 거꾸로 돌리려고 하느냐?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민(民)주국가'가 아니라 '검(檢)주국가'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며 "오늘 제가 그 실체를 똑똑히 봤다. 이런 무도함이 계속된다면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오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경기도청 남·북부청사, 경기도의회 등 19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사진=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연합뉴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