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중장년층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매경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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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60세 미만 제조업 취업자 수가 12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는 443만2000명으로 2022년 1월보다 3만5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2021년 10월(-1만3000명)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경제 활동 주 연령층(60세 미만)에서는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2만6000명 감소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 제조업 취업자가 1년 만에 4만6000명 줄었고, 30대 제조업 취업자도 2만6000명 감소했다. 30대 이하 청년층에서만 제조업 취업자가 7만명 넘게 감소한 것이다. 이외 40대가 3만5000명, 50대가 1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제조업 취업자는 9만1000명 증가해 전체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고령자 취업자 증가가 현재 고용 상황을 정확히 보여주지 못하는 ‘착시’를 일으켰다고도 볼 수 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생산과 수출 감소가 시차를 두고 고용 시장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12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6% 감소해 2020년 4월(-1.8%)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산업 생산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11월(0.4%) 소폭 반등했으나 12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제조업(-3.5%)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2.9% 줄었다.
지난 1월 수출액은 462억7000만달러(56조9000억원)로 작년 같은 달(554억6000만달러)보다 16.6% 줄면서 4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이성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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