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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4일전 10차 대러제재 확정…우크라 탄약 최대한 많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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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이사회서 제재 시행 합의는 못해…보렐 "전선서 앞으로 몇 주가 결정적"

연합뉴스

회의 주재하는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브뤼셀=연합뉴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EU 외교이사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2.20 photo@yna.co.kr [E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논의 중인 10차 대(對)러시아 제재 패키지 시행이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이사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10차 제재 패키지가 "어떤 경우에든 (전쟁 발발 1주년인) 24일 이전에 승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 15일 총 110억 유로(약 15조원) 규모의 수출금지 조처를 포함한 10차 제재 패키지를 회원국들에 제안한 바 있다.

전투기 부품 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용하는 사실상 모든 핵심 부품 조달 통로 차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재 패키지 시행을 위해선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보렐 고위대표는 일부 이견으로 이날 최종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남은 '장애물'이 극복되리란 것이 모든 회원국 장관들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EU 외교장관들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탄약을 가능한 한 신속히 대량 제공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고 보렐 고위대표는 전했다.

그는 "(전선에서) 앞으로 몇 주가 결정적일 것"이라면서 "최선의 방법은 EU 각국이 가진 탄약을 신속히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이고, 우선순위를 우크라이나군 제공에 둬야 한다"고 시급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방안은 내달 초 열리는 EU 국방장관회의에서 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에스토니아가 EU 회원국들이 탄약을 공동조달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도 해당 회의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보렐 고위대표는 전황과 관련해서는 러시아가 현재 35만 명 규모의 병력을 전선에 동원했으며, 이는 전쟁 초기와 비교해 2배 규모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하루에 5만 발가량의 발포를 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에 한참 못 미친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날 외교이사회 회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21일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과 회동해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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