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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AI로 눈 돌린 이통사 "MWC서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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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오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각국 선도 기업들과 다각도의 협력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번 MWC에서는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Velocity)'를 주제로 160개국 1900여 개 회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라는 혁신의 파도가 몰고 올 변화'를 주제로 전시장 제3홀 중심부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이곳에서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과 함께 로봇, 보안, 의료와 같은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 비전 AI, AI 반도체 '사피온', 스마트시티와 교통 영역에 활용 가능한 위치 AI 솔루션 리트머스까지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시관에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전시한다. 여기에 티맵 통합 구독형 모빌리티(MaaS) 기반 UAM 예약·발권 서비스를 통해 관람객들이 미래 교통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차세대 5G 인프라스트럭처와 6G 기술, 양자 활용 보안 기술,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14개 스타트업과 진행한 환경·책임·투명경영(ESG) 프로젝트를 따로 전시한다.

KT는 그간의 성공적인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전환 성과와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번 KT의 전시 주제는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디지털전환(DX) 파트너 KT'다. 전시관은 개최지인 스페인의 대항해 시대 '개척선'과 KT스튜디오지니가 공동 제작한 흥행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해결책을 의미하는 요소인 '고래'를 모티브로 꾸며졌다.

DX 플랫폼 구역에는 AI 연구 포털 '지니랩스'와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제작 기술, '모레'의 AI 반도체 설계 기술을 소개한다. 물류센터 효율화 솔루션과 플랫폼, 자율주행 기술도 선보인다.

DX 기술선도 구역에서는 다양한 기종의 로봇에 대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로봇메이커스'와 냉·온장이 가능한 '배송로봇' 실물을 공개한다. 전시관 방역을 위해 방역로봇도 운영한다. 전 세계 통신기업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술 또한 만나볼 수 있다. 5G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링크·다운링크 주파수 결합 기술과 5G·LTE 일체형 안테나도 전시한다.

이와 함께 KT는 자사 ESG 프로젝트인 디지털 시민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관람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관 투어 각 부스에서 디지털 시민의 정의, 핵심 가치와 지향점을 확인한 관람객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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