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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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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美, '15조원 수출금지' 대러 추가 제재 검토…우크라戰 1년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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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4일에 마무리 "…이란 드론 관련 제재 포함

뉴스1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EU 특별 정상회의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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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러시아에 15조원 규모의 수출 금지 조치 등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이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와 미국은 오는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계획하고 있다고 EU 외교관들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 EU 외교관은 로이터에 EU는 110억 유로(약 15조원) 규모의 10차 대러시아 제재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 제재 패키지는 2월24일에 맞춰서 마무리될 것이고 큰 걸림돌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해당 제재안에 참여한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24일쯤 미국과 G7 파트너들로부터 대규모의 새로운 제재 패키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침략자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제재안을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과 무기 부품 조달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을 목표로, 그동안 제재안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안에는 110억 유로가 넘는 추가 수출 금지가 담겼다. 전자제품, 특수차량 , 트럭 등을 위한 부품과 안테나나 크레인 등 러시아군이 사용할 수 있는 건설 분야 품목이 포함됐다.

또 드론, 미사일, 헬리콥터 등 러시아 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47개의 전자 제품과 열화상 카메라 등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도 제재 대상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제재안에는 이란 7개 기관이 포함됐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란 혁명수비대는 우크라이나 민간 인프라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샤헤드 드론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며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회원국들은 신속히 제재안을 채택해달라"며 "우리의 목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시작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오는 24일까지 주요 7개국(G7) 파트너와 함께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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