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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229시간 만에 13세 소년 구조…어머니와 자녀 2명도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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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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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이후 열흘째에도 기적 같은 생존자 구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 하베르 등 현지 매체는 지진 발생 229시간 만에 13살 소년 무스타파가 튀르키계남부 하타이주의 수색 현장에서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보다 한 시간 전인 이날 오후 4시쯤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잔해 속에서 여성인 엘라와 그의 자녀 남매 2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가족은 탈수 증상이 있었지만 대화도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을 구조한 대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먼저 어머니인 여성의 손을 잡았고, 대화를 하며 진정시키고 작업을 계속했다"며 "구조된 뒤 그는 물을 요청했고, 오늘이 며칠이냐고 물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네덜란드 구조팀도 안타키아에서 3명의 남성과 어린이 1명을 구조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앞서 지진 발생 약 222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쯤에도 남부 카흐라만마라슈의 건물 잔해에서 42세 여성이 구조됐습니다.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9시간 간격을 두고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했습니다.

새벽 시간에 지진이 발생해 대부분의 사람이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가운데 강추위가 닥치면서 잔해에 갇힌 이들마저 제때 구조되지 못해 숨진 경우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4만 1천 명이 넘게 숨졌지만, 이날까지도 생존자 구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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