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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강진 이후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기부 행렬이 이어졌으나 잘못된 정보가 퍼져 혼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A 씨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소식을 접한 뒤 구호물자를 보낼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물품 기부가 필요 없다거나 중고 물건은 보낼 수 없다는 SNS 글을 읽고 기부금만 보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기부금을 받으려는 단체가 많아 어디로 돈을 보내야 할지 몰랐습니다.
구호물자는 여전히 필요하며 기부금은 튀르키예대사관 공식 계좌와 국제적 구호단체에 넣으면 됩니다.
주한튀르키예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지진으로 집을 잃은 사람이 많아 옷보다는 텐트, 이불, 전기 히터, 침낭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위생 문제도 있어 손 소독제, 마스크, 물티슈, 생리대, 기저귀 등의 위생용품도 보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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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측은 보내준 물건을 폐기하는 일은 없지만 중고 물품을 보내는 일은 피해달라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중고 물품도 세척과 소독 이후 현장에서 배분할 수 있지만 현지는 시간과 싸움을 하는 중이라 새 물건을 보내는 게 당장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음식의 경우 오래 보관이 가능한 캔에 든 음식을 보내면 좋습니다.
대량으로 음식을 보낼 경우 주한튀르키예대사관에 연락해 협의 후 보내면 됩니다.
구호물품은 상자에 포장한 물품의 종류와 "Aid Material/Turkiye"를 써서 배송비를 지불한 뒤 인천시 중구의 이글종합물류(인천시 중구 자유무역로 107번길 20, 304-306호)에 보내면 됩니다.
이글종합물류에 물품이 도착하면 터키항공을 통해 튀르키예로 운송됩니다.
주한튀르키예대사관 관계자는 "이글물류센터 외에는 대사관 측과 연계된 단체는 없다고 보면 된다"며 "출처를 모르는 단체에 기부하기보다는 대사관에서 공지한 계좌로 기부금을 보내주시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세액 공제를 위한 영수증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라 영수증이 필요한 사람들은 대한적십자사, 유니세프와 같은 단체에 기부해주길 바란다"고 안내했습니다.
대사관 계좌로 들어간 기부금은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으로 송금됩니다.
주한튀르키예대사관 관계자는 "지진 이후 튀르키예 시민들을 위해 많은 애도와 함께 도움을 보내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주한튀르키예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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