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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단독] 부상하는 딸 김주애…뒤로 물러난 김여정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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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북한의 열병식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딸 김주애를 향해 큰 관심이 쏠렸지요. 그동안 사실상의 2인자로 불린 김여정은 열병식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SBS가 영상에서 김여정을 확인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

김정은 총비서의 딸 주애는 인민군을 사열하고 주석단까지 오르는 등 열병식 내내 주인공 대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여동생으로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해 왔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모습을 찾기 어려웠는데, SBS가 열병식 영상에서 김여정의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열병식장에 도착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김정은 부부와 주애.

밀집해있는 군인들 뒤편으로 검은색 코트를 입은 여성이 서 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열과 떨어져 홀로 서 있는 김여정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이 여성이 김여정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김정은의 딸 주애가 주인공 대접을 받는 동안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여정은 이후 열병식 내내 화면에서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이전 열병식에서 김정은 주변이나 주석단에 당당히 서 있던 모습과는 다릅니다.

이번 열병식은 북한군에게 백두혈통을 강조하며 김정은 가족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자리였는데,

[김정은 결사옹위, 백두혈통 결사보위.]

김정은의 직계 후손인 딸 주애만 귀빈석에 앉고 김여정은 전면에서 밀려난 것입니다.

전날 연회에서도 김주애가 군 장성들과 사진을 찍으며 주인공 대접을 받았지만, 김여정은 외곽으로 밀려난 모습이었습니다.

김여정의 위상이나 역할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는 아직 없습니다.

김정은의 후계자가 주애가 될지 다른 자녀가 될지는 모르지만, 김정은이 이번 열병식에 딸을 전면에 내세워 여동생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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